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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소음 문제 에어컨 해체 청소 후기,

by 영영69 2025. 6. 9.

 

 
올여름, 유독 일찍부터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각 방마다 에어컨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는데요. 아들방에서 돌아가는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이상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조용히 잘 작동하던 녀석이 갑자기 ‘드르륵 드르륵’, 마치 어딘가 갈리는 듯한 소음을 내기 시작한 겁니다.
처음엔 그냥 오래돼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그 소음이 밤잠을 방해할 정도로 심해졌어요.
아들이 소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했고,결국 직접 분해 청소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1. 소심한 우리 부부, 카메라부터 켜고 해체 시작!

사실 저희는 이런 DIY 작업엔 익숙하지 않은 ‘소심한 부부’입니다.
가전제품을 열어본 적도 없었고, 잘못 건드리면 고장이라도 날까 겁도 났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촬영하면서 분해하기’였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놓고, 나사를 푸는 장면부터 선을 빼는 위치까지
하나하나 동영상으로 남기며 작업했어요.
그렇게 기록해두니 나중에 조립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생각보다 구조도 단순했고, 겁먹을 일은 아니었습니다.


2.내부 확인 후 긴 팬 물청소! 곰팡이 없어 다행

겉 커버를 분리하고 나니 내부의 부품들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그중 특히 눈에 띈 건 길쭉한 원통형 송풍팬이었는데, 바로 이 부품이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팬 사이에 먼지가 빽빽하게 껴 있었고, 물기가 있는지 살짝 눅눅한 느낌도 있었어요.
다행히 물이 빠지는 하단 부분이나 배수로엔 곰팡이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었죠. 전문 업체에 맡기면 살균 소독까지 해준다지만, 우리 집은 물세척만으로도 충분해 보였어요.
조심스럽게 팬을 분리해 부드러운 솔과 중성세제로 닦고,
물로 헹군 뒤 그늘에서 몇 시간 말렸습니다.
팬이 말끔히 청소되니 기분까지 개운해지더라구요.

3.조립도 영상 덕에 문제없이 척척!

청소를 마친 후에는 아까 촬영한 영상 덕분에 조립도 무리 없이 진행됐어요.
“아~ 이 나사 여기구나!” 하며 헷갈리지 않고 제자리에 잘 끼웠고,
선들도 영상 보고 맞춰가며 연결했습니다.
다시 전원을 켜고 작동시켜 보니…
그동안 괴롭히던 소음이 거의 사라진 거예요!
웅웅거리던 진동도 없어지고, 이제는 정말 ‘조용한 에어컨’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은 “이제서야 좀 잘 수 있겠네~” 하며 좋아했고,
저희도 뿌듯한 마음으로 에어컨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답니다.
아들도 한결 소음이 들하다면서 만족감을 우리에게 표정으로 표시해 주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느낀 건 한 가지입니다.
가전제품도 사람처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특히 창문형 에어컨처럼 실내외 기능이 일체형인 경우,
내부 먼지나 오염이 쌓이면 쉽게 소음이 발생하고, 냉방 효율도 떨어지기 쉽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같이 평소에 가전제품 못 건드리는 사람도
카메라 하나로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집에 2~3년 이상 된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 중이시라면,
이번 여름엔 한 번쯤 내부를 들여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청소하는게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창문형에어컨 청소하는 업체들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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